저는 체질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고 운동은 보는것만, 직업상 맨날 노트북을 사용해서 자세도 구부정하게 굽어있었습니다.


30대 중반에 임신하고 출산하니 몸은 더 말이 아니게 힘들고, 이제 아들 커가는데 이렇게 저질 체력으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운동을 알아보던 차에, 필라테스로 정하고 집근처 가장 가까운 샤인 필라테스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운동은 헬스클럽 & 요가 6개월씩 끊어놓고 한달만 겨우겨우 했던 전력이 있기에 별로였고, 요즘 대세인 필라테스를 해보기로 했죠.


원장님과의 첫 상담에 하나 여쭤보면 술술술 대답해 주시고 하셔서 바로 가입하게 되었고, 이제 언~ 삼개월에 접어들었네요.


제가 한가지 운동을 삼개월을 꼬박 채워 했다니 믿을 수가 없네요. 물론 직업상 야근이 갑자기 생기게 되어서 몇번 빠지게 되었는데,


원장님께서 본인일 같이 안타까워 하시며 보강을 해주셨어요. ㅎㅎ 센터가 많으니 수업도 많아서 비는 자리 생기면 먼저 연락주시고


빠지지 않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일단 저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굽은 등과 어깨 그로인해 앞으로 전진한 머리가 문제 였는데, 필라테스 시작 후 한달 정도 부터 변화가 생기더니


지금은 자세가 너무 좋아졌습니다. 등이 펴지고 어깨가 바로되니 전보다 키도 더 커 보이고 어깨통증도 덜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에서 원장선생님이 자세 잡아주시고 안좋은 곳, 특히 출산후 무릎이 안좋았는데 수업때마다 신경써 주셔서 효과가 이리 좋은가 싶기도 하네요...


그리고 임신 출산으로 얻은 몸무게는 거의 다 빠졌지만 원래 없었던 군살들이 안빠졌는데, 필라테스 하면서 군살 라인이 정리되었습니다.


허벅지나 등에 있는 살은 거의 없어졌고 (다리는 원래 하체 비만이라 튼실했는데 전보다 더 좋아진것 같습니다.), 뱃살은 운동전보다 훨씬 많이 줄었습니다. 신랑도 너무 좋아졌다며, 운동하러 간 사이에 혼자 애기 본 보람이 있다고 합니다. ㅎㅎ


특히나 양평점은 인바디 기계가 있어서 원할때마다 측정할 수 있게 도와주십니다.


보통 여자들은 체중/골격근/체지방 그래프가 "C"자 형이 나오는데 저는 최근에 측정했을때 "I"자로 나왔습니다~ ㅎㅎㅎ


물론 지금 보다 2키로 감량하라는 조언도 받았지만 짧지만 알차게 운동 효과를 보는것 같아 너무 보람됩니다.


같이 수업하시는 선배님들도 기본 몇년씩 하셔서 그런지 40-50대 이신데도 몸매랑 유연성이 너무 좋으세요.


솔직히 시작할땐 별로 큰 기대 안하고 시작했는데, 스스로 몸에 변화가 느껴지고 재미도 느끼게 되어서 너무 좋네요.